때때로 나는 누군가가 나를 관찰하고 있다는 상상으로 행동을 다듬는다.
물론 중요한 순간에 찾아오는 상상은 아니다.
그치만 그런 사람이 없다면 내 삶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요컨데, 유명인을 제외한 평범한 사람의 생은 두어 세대 정도만 지나도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지 않나?
나는 기록이나 추억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근데 기록이라 부를만한 사진이나 일기장 따위 다시 들춰보는 사람이 없으면 무의미한 짓이다.
유명한 만화 대사에서 드러나듯, 잊혀진다는 것은 죽음에 준하는 공포를 준다.
나의 이런 개뻘짓들은 그저 공포를 달래기 위함이다.
잡생각/M3